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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남사당놀이

기회와희망 2023. 10. 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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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한국의 전통 놀이 '남사당놀이'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한국 역사에 깊이 뿌리내린 이 전통놀이는 오락의 틀을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남사당놀이의 기원과 역사적 의미 등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봅니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남사당놀이

기원과 역사적 의미

남사당놀이는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한국의 민속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원래는 '남사당(男寺黨)'이라는 기예단이 한국의 시골을 돌며 곡예, 음악, 연극을 독특한 조합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남자들로 구성된 기예단의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남사당'은 곡예부터 한국 전통 탈춤까지 독특한 의상과 다양한 재능으로 구별되는 남성 유랑 집단을 말합니다.

 

남사당놀이의 기원은 신라시대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말기 사당패(寺黨牌)라고 하는 집단은 술자리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여성 집단이었으나, 이후 남성들만의 사당패가 만들어지면서 남사당패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중 꼭두각시인형극(덜미)과 가면극(덧뵈기)은 노골적인 사회적 메시지로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가면극 놀이에 등장하는 인물은 양반과 반항적인 하인, 노부부와 첩, 세속적 쾌락에 빠진 승려, 끝없는 억압과 착취에 시달리는 서민 등 다양한 사회 계층의 전형적인 한국인을 대변합니다. 이 놀이는 재미뿐만 아니라 목소리 없는 사람들을 대신하여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신분제의 멍에를 짊어지고 있던 일반 관객들의 마음에 자유와 평등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함으로써 양성 평등과 인간 존중의 이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의상과 인형은 각 캐릭터가 처한 현실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마음의 고통과 슬픔을 위로받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마저 즐거운 놀이를 통해 극복합니다. 남사당놀이는 재치 있는 대사와 상징적인 춤과 몸짓을 통해 자유와 평등사상을 고취시켰습니다.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아름답고 고귀한 삶을 살고자 하는 한국인의 열망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제는 전 세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극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다양한 몸짓과 춤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남사당놀이의 기원은 한국의 역사적 구조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수세기에 걸쳐 진화하여 유명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 표현의 형태가 된 전통을 반영합니다. 그 역사적 의미는 단순학 오락을 넘어 한국 국민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역동적이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남사당놀이 꼭두각시 인형극

남사당놀이의 구성과 종류

남사당은 조선 사회에서 광대, 장인, 상인보다 더 천대받던 계층이었던 남자 사당패(통칭, 예능인)들이 조직한 떠돌이 유랑 연예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가족이나 집도 없이 시골을 떠돌아다녔습니다. 남사당은 모든 사회악의 온상이었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노란 깃발을 들고 백성들 사이를 행진했습니다. 그들의 연극은 서민의 편에서 높은 세상을 풍자한 여섯 마당극으로, 그들은 연극을 통해 서민들과 함께 웃고 울었습니다.

 

남사당놀이는 권력의 주변부에 기생하며 오히려 기생들을 통해 지방의 연극에 영향을 끼쳤던 다른 지역화된 연극들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여러모로 억압받던 서민들의 입장에서 연희자들은 말없는 몸짓이나 꽹과리 소리로 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저항의 의지를 일깨웠습니다. 길가에 돋아난 이름 없는 잡초도 밟으면 밟을수록 살아나듯 남사당의 정신은 민중의 정신과 함께 살아 있으며, 풍물(농악), 버나(사발 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가면극), 덜미(꼭두각시 인형극)의 여섯 마당이 남사당놀이 속에 녹아있습니다.

 

꼭두쇠(우두머리)를 중심으로 곰뱅이쇠(기획), 뜬쇠(연출), 가열(연행자), 삐리(단원), 저승패(노인 단원), 그리고 심부름꾼과 등짐꾼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남사당놀이는 민중의 희로애락을 형제처럼 나누었으며, 서구 문명의 급속한 침입과 일제의 탄압을 거치며 오늘날까지 걸립패(乞粒牌)로 변모하는 등 많은 변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남사당놀이 가면극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 농악(풍물): 중부지방인 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에서 유래한 농악으로 거리행진 및 개인 놀이로 구성됩니다.

- 가면극(덧뵈기): 13명의 출연자가 펼치는 네 마당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마당극, 외래문화의 수입을 비판하는 옴탈마당, 양반을 조롱하는 샌님잡이, 무질서한 성 풍속을 비판하는 먹중이 있습니다.

- 줄타기(어름): 줄타기꾼이 팽팽한 외줄 위에서 다양한 곡예를 선보이며 바닥에 있는 광대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연희합니다. 줄의 높이는 2.5m, 길이는 9~10m 정도입니다.

- 꼭두각시 인형극(덜미): 총 31종 51개의 인형이 등장해 무대에서 공연합니다. 무대는 지상에서 약 1.2m 높이에 검은 천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형조종자들이 커튼 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며 무대 앞에 앉은 사람들과 대화합니다.

- 땅재주(살판): 지상에서 다양한 곡예가 행해집니다.

- 사발돌리기(버나): 약 40센티미터 길이의 나무 막대기를 사용하여 사발을 돌리는 기술입니다. 때로는 담뱃대, 칼, 작은 얼레 또는 이러한 도구의 즉흥적인 조합이 사용됩니다.

남사당놀이 농악

유네스코 인증

2009년 남사당놀이는 그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유네스코는 남사당놀이가 지역사회의 정신을 함양하고, 전통 기술을 전승하며, 사회적 결속을 촉진하는 문화적 의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번 등재는 이 살아있는 전통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로의 지속적인 계승을 보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인증은 남사당놀이를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한 협력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화 축제, 교육 프로그램, 지역 사회와 정부 기관의 공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노력이 이 보석 같은 문화를 지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남사당놀이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현대 문화 상황에서 남사당놀이의 활력과 관련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화 외교와 세계적인 평가

남사당놀이는 지역적 뿌리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유산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문화 교류 프로그램, 국제 공연, 협업을 통해 남사당놀이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 한국 전통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외교는 전 세계 다양한 공동체 간의 상호 이해와 존중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통 보존

남사당놀이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것은 살아있는 전통을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전 세계가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사당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수행한 종합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공연의 기록과 보관에서부터 남사당놀이의 훈련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남사당놀이를 보존하기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승 과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참여가 강조되어 유산 보존의 협력적 특성을 강조합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남사당놀이의 정통성과 본질을 유지하여 미래 세대를 위해 문화적 무형유산이 온전히 보존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육적 의의

남사당놀이는 한국의 문화사, 사회구조, 예술 표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교육적 도구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젊은 세대에게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을 심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 문화 인식 제고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것은 한국의 풍부한 전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문화적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입니다.

 

적응과 혁신

남사당놀이는 수세기에 걸친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적응과 혁신의 능력도 발휘하고 있습니다. 남사당놀이의 현대적 해석은 그 핵심적인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요소를 접목하기 위해 전통이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러한 유연성 덕분에 남사당놀이는 역동적이고 적절한 존재로 남사당놀이는 국내외의 다양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다양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남사당놀이의 지속적인 활력을 위한 핵심 요소로 강조됩니다.

문화의 다양성

남사당놀이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은 특정 문화적 배경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다양성의 태피스트리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는 세계 각지의 고유한 문화적 표현을 보존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줍니다. 세계화 시대에 남사당놀이는 다양한 전통을 존중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남사당놀이는 현대 문화 창조의 원천으로서 지속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1,5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종합 민속예술로 다양한 한국적 연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문화 장르에서 그 콘텐츠가 활발히 활용될 것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 <왕의 남자>(2005)는 그 가능성을 확실하게 증명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줄타기, 민속, 탈, 인형이 여러 장면에 등장합니다. 두 주인공은 우연히 왕궁에 들어가게 된 순회극단의 단원입니다. 이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많은 예술가들이 남사당놀이를 주제로 작업하는 데 영감을 주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

 

관광과 문화 교류 촉진

남사당놀이는 한국의 문화대사로서 활기찬 공연을 체험하려는 관광객과 애호가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남사당놀이단의 문화 교류는 외교적 노력에 기여하고, 친선을 증진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대화와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유산이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생각을 강화합니다.

 

결론

남사당놀이가 지역 민속 전통에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여정은 다양한 문화적 표현의 보호와 존중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이 전통과 혁신의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남사당놀이는 정체성을 형성하고, 이해를 증진시키며, 세계 문화 경관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유산의 불멸의 힘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로 남사당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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