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등재 2007년

영문명 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

 

총면적 18,846㏊ 규모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은 천장과 바닥이 다양한 색상의 탄산염 동굴 생성물로 구성되어 어두운 용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계로 꼽히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바다 바다에서 솟아올라 극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요새 형태의 성산일출봉 응회암(tuff cone), 그리고 폭포와 다양한 형태의 암석, 물이 고인 분화구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이 유산은 지질학적 특성과 발전 과정 등 지구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등재 기준

세계 유사 동굴계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이런 종류의 용암동굴을 이미 본 사람들도 그 뛰어난 시각적 효과에 감탄한다. 동굴의 천장과 바닥은 형형색색의 탄산염 생성물로 장식되어 있으며, 탄산염 퇴적물은 어두운 용암벽에 벽화를 그리듯 곳곳에 덮여 있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요새 모양의 성산 일출봉 응회암은 벽면이 바다를 향해 돌출되어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계절에 따라 색과 모습이 달라지는 한라산은 폭포와 다양한 형태의 암석, 그리고 주상절리 절벽, 화구에 호수가 있는 우뚝 솟은 정상 등이 경관과 미적 매력을 더한다.

 

제주도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움직이지 않는 대륙 지각판 위의 열 점(hot spot)에서 생성된 대규모 순상화산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용암동굴계 중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동굴로 동굴생성물(speleothem)이 다양한 형태로 장관을 이루며 줄지어 있다. 이는 다른 용암동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종유석처럼 부수적으로 생긴 탄산염 동굴 생성물이다. 성산일출봉 응회암은 구조적 특성과 퇴적 특성이 나타나는 희귀한 장소로 얕은 바다에서 수중 폭발한 서치형(Surtseyan-type) 화산의 폭발 과정을 알 수 있어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유산은 2006~2010년 관리계획에 따라 적절한 관리와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를 집행할 수 있는 자원도 마련되어 있다. 중요한 관리 문제로는 농업 활동이 지하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과 방문자 수 관리 등이 있다. 제주도의 다른 주요 용암동굴계와 화산 지형이 등재 유산에 포함되어 유산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인접한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중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용암동굴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나머지 두 곳은 접근이 용이하고 다양한 화산 지형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화산 활동을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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