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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

기회와희망 2023. 7. 26. 21:56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

등재 2013년

영문명 Kimjang, making and sharing kimchi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

 

늦가을에 기온이 내려가면 많은 한국인들은 김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김장은 한국인들이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해 김치를 대량으로 담그는 것을 말한다. 김치는 한국 고유의 향신료와 해산물로 맛을 내고 발효시킨 한국적인 방식의 채소 보존 식품을 말하며,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760년 이전에도 한국인의 식단에 김치가 있었다고 한다. 김치는 계층과 지역의 차이를 넘어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밥과 김치는 가장 소박한 밥상이지만, 가장 호화로운 연회에서도 김치는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다.

김장은 한국인의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합한 식문화로 지역 생태계를 잘 반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국인은 특수한 자연환경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개발했다. 따라서 김장은 한국의 자연적 주거 환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김장을 담그는 일은 매년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봄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새우, 멸치 등 해산물을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다. 여름에는 2~3년 동안 보관할 천일염을 구입해 쓴맛이 빠지도록 한다. 늦여름에는 고추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둔다. 늦가을, 주부들은 날씨를 고려해 김장에 적합한 날을 정한다. 김치를 담그고 서늘하고 안정된 조건에서 보관하고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가 중요하다. 김장을 담근 후 집집마다 김치를 나눠 먹는 습관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축적된다.

 

김장은 한국 전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음식 풍습이다.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도 김치를 담그는 데 필요한 재료를 구해 김장을 담근다. 지리적 조건과 기후가 지역마다 독특한 김장을 결정하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전역의 김장 문화는 매우 동질적이다. 김치는 한국인의 필수품이다. 어디에 살든 한국인은 김장을 담그기 때문에 사는 나라의 식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장기간 보존하고 오래 먹기 위해, 그리고 맛과 영양을 높이기 위해 채소를 소금이나 식초에 담그는 것은 많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한국인은 외국에 정착하면서 한국의 김장과 정착 지역의 관습을 결합하여 보다 창의적인 변신을 일으켰다. 이러한 김장은 한국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주류 사회에서도 공유하게 되었다. 따라서 음식으로서의 김치와 종합적인 요리 관습으로서의 김장은 한국을 제외한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예능 보유자

거의 모든 한국인이 김장을 담근다. 지역적 차이가 존재하며, 김장에 사용되는 특별한 방법과 재료는 세대를 거쳐 전승되는 중요한 가족 유산이다.

 

가장 전형적인 전승 방법은 부계 가정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는 것이다. 집집마다 독특한 김장 담그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새로 결혼한 며느리에게 중요한 문화적 적응이다. 유서 깊은 명문가 여성들은 김치 요리책을 출간하고 김장 교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들은 한국 사회에 김장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여성노동조합 모임에서는 특히 뛰어난 김장 기술과 지식을 가진 여성들이 김치를 담그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김장에 대한 지식과 기술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과정을 통해 전승되기도 한다. 초등학교부터 아이들은 김장에 대해 배우고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배운다. 많은 유치원생들은 김장 수업에서 김치를 담가 먹으며 김치의 준비 과정과 매운맛에 익숙해진다.

 

김장을 잘 담그고 김치의 진정한 맛을 아는 미각을 갖는 것은 한국 문화와 생활방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따라서 지역사회는 종종 외국인 주민들에게 김장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김장, 더 넓게는 '김치 담그기'는 한국인의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이다. 김장은 한국의 문자 체계인 '한글'이나 '태극기'와 비교될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광범위한 도시화와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90% 이상은 가족이나 친척이 집에서 담근 김치를 먹는다. 이는 '김장'이라는 문화가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협력과 결속을 강화하는 기회라는 것을 보여준다.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것, 특히 공동 작업인 김장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다.

 

김장은 또한 많은 한국인들에게 인류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김장은 자연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인간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인은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운다. 김치의 재료와 담그는 방법은 지역마다, 가정마다 다양하다.

 

김장은 겨울나기 준비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김장을 통해 많은 한국인은 나눔의 정신을 느끼고 실천하게 된다. 또한 한국인은 김치가 없을 정도로 가난한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

 

김장철마다 지역 사회 및 자원봉사 단체와 기타 단체들은 대규모 김장 행사를 조직하고, 수천 명이 김치를 담그는 데 참여한다. 여기서 담근 김치는 모두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된다. 이러한 대규모 행사에서 김치를 나누는 풍습을 통해 한국 사회 구성원들은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갖게 된다.

전승 정보

김장 담그는 기술은 집안의 여성들이 대를 이어 구전으로 전승해 왔으며, 재료의 계량이나 보존 방법은 가족들의 경험에 의존해 왔다. 한국에서는 김장 담그기를 위한 전통적 친족 관계와 협업이 오늘날에도 살아 있다.

 

문화재청이 2011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약 73.8%가 동거하거나 동거하지 않는 가족 및 기타 지인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김장을 담근다고 답했다. 그 결과, 김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구성원은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김장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다른 사람에게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일상적인 비공식적 전승 외에도 김장과 김치 담그기는 공교육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유치원 때부터 한국 아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종류의 김치를 담그는 법을 배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좀 더 정교한 김치 담그기를 배웁니다.

요리학교에서는 김치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면서 김장 담그는 기술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한국 전역에는 김치의 역사적 변천과 김치의 지역적 변천을 전시하고 전달하는 공공 및 민간 김치 박물관이 있다.

한국 사회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게 되면서, 많은 지역 사회는 새로 전입한 사람들에게 이웃에게 김장 담그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민자들이 김장 담그기에 참여하는 것은 한국식 생활방식을 배우는 중요한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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