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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기회와희망 2023. 8. 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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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農樂)

등재 2014년

영문명 Nongak, community band music, dance and rituals in the Republic of Korea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농악

 

농악은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비롯된 대중적인 공연예술 중 하나이다. 타악기 합주와 함께 전통 관악기 연주, 행진, 무용, 연극, 기예 등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로 발전해 왔다. 각 지역의 농악 연주자들은 화려한 의상을 입고 마을의 신과 농사의 신에게 바치는 제사,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축원, 봄철 풍년 기원 및 수확기 풍년제, 마을 공동체가 추구하는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 행사 등 정말 다양한 마을 행사에서 연주되며, 각 지역 고유의 음악과 춤을 연주하고 선보인다.

 

고유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농악은 일반적으로 5개의 문화권으로 분류된다. 같은 문화권 내에서도 마을이나 마을에 따라 농악대의 구성, 연주 스타일, 리듬, 복장 등에 차이가 있다. 농악무용에는 단체가 만드는 진짜기, 상모놀이 등이 병행된다. 한편 연극은 가면을 쓰거나 특별한 의상을 입은 잡색들이 재미있는 촌극을 선보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버나 돌리기나 어린아이를 어른 연기자의 어깨에 올려놓고 기예를 선보이는 무도회 같은 기예도 함께 공연된다. 일반 대중은 이러한 공연을 관람하거나 참여함으로써 농악과 친숙해지며,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교육기관은 농악의 다양한 요소의 훈련과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악은 공동체 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같은 정체성을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정보

농악은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사람들 간의 화합을 추구하는 공동체 의식 및 농촌의 여흥 활동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의 장르로 발전해 왔으며, 전 국민이 폭넓게 공연하고 즐기고 있다. 지리적으로 농악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두드러진 지역적 특성에 따라 농악은 일반적으로 경기/충청도, 영동(강원도), 영남(경상남도), 그리고 전라도를 호남의 좌, 우로 나눈 5개의 문화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같은 문화권 내에서도 각 마을마다 농악대의 구성, 연주 스타일, 리듬, 의상 등에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농악대가 고향이나 마을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을 공동체와 강한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민속예술인 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담보할 수 있었다.

 

농악은 농촌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현대 공예예술로도 발전했다. 한반도 이외의 지역, 예를 들어 중국 조선족, 미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이주한 한민족도 독자적인 스타일의 농악대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예능 보유자

농악은 대한민국 전역에 분포하는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 집단에서 전승되고 있다. 농악 전승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이들 단체들은 각각의 스타일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각각의 지역적 특성을 유지하고 표현하고 있다.

 

농어촌에서는 마을의 농악단이 이러한 역할을 담당한다. 도시의 경우, 일반 기업이나 학교, 시청, 인근 커뮤니티 등에 소속된 자발적인 단체들이 농악의 전승, 공연, 대중화 및 전승에 앞장서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열정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은 농악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한 탄탄한 토대가 되고 있다.

 

각급 학교도 농악 전승과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학생들은 농악대에서 사용하는 기본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수많은 자발적인 농악 동아리가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어린 시절에 농악을 경험한 경우, 성인이 된 후 농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타오르는 경우가 많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앙 및 지방 정부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우수한 연행자나 단체를 국가나 시 또는 지방 차원에서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로 지정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들은 농악을 미래 세대에 전승해야 하는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 전문 공연단체는 국립국악원과 다른 많은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민간단체도 농악 전승에 기여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흥을 돋우고 사람들의 단합과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공동체 행사에서 농악이 자주 연주되는 만큼, 한국인은 일상에서 농악을 끊임없이 접해 왔다. 오늘날까지 농악은 폭넓은 인기를 누리는 민속예술로 남아 각종 축제나 모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농악을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여기고 있다.

 

근대 이전 시대의 농악은 공동체 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공동체 구성원들 사이에 정체성을 만들고 공유했다. 도시화와 산업화 추세 속에서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이러한 오랜 농악의 기능은 오늘날의 한민족 사회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농악의 다양한 기능, 즉 매력적이고 서사적인 민속예술, 흥겨운 여흥의 형식, 공동체의 축제나 공식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등을 고려하면 농악의 가치는 매우 높으며, 농악이 각 지역에서 풀뿌리 문화의 산물로서 가장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예술 형태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한국인은 흔히 흥이 많고 열정적이며 '신명(神明)이 있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정서적 특징 덕분에 한국인은 노래와 춤, 음악 연주 등에 쉽게 매료되는 경향이 있다. 타악기의 경쾌한 리듬과 태평소의 귀를 찌르는 듯한 고음이 특징인 농악은 보는 사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하고 어깨춤을 추게 한다. 그래서 농악은 종종 연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순서로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흥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 이런 역할에 적합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강한 소속감을 느끼고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농악이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지켜온 불변의 가치이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다양한 시대를 거치면서도 성공적으로 전승될 수 있었다.

 

본문

농악은 타악기 합주(때로는 관악기가 포함되기도 한다), 행진, 무용, 연극, 기예의 요소가 하나로 어우러진 일종의 종합 공연예술 장르이다. 농악은 마을의 신이 나 농경의 신에게 바치는 제사, 액막이나 복을 부르는 축원, 봄철 풍년 기원이나 수확기 풍년제, 마을 공동체가 지향하는 사업을 위한 재원 조달 행사, 그리고 전문 농악단의 여흥 등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연행되어 왔다. 마을의 흥겨운 행사인 만큼 화려하게 차려입은 농악대의 흥겨운 음악과 춤으로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농악 공연이 고조시키는 흥겨운 분위기, 즉 신명(神明)은 한국인의 가장 두드러진 정서라고 할 수 있다.

 

음악의 장단은 흔히 3소박, 혼박, 혼소박 등 불균등한 구조의 복잡한 리듬이 많이 사용된다. 쇠와 가죽으로 소리를 내는 징과 북이 주된 리듬을 연주하는 반면, 꽹과리와 북은 단순한 리듬으로 음악의 강약을 조절한다. 소고를 연주하는 연행자는 음악 연주보다 춤에 중점을 둔다. 농악무용은 개인의 기량을 뽐내는 춤과 단체가 만드는 진짜기, 상모놀이 등이 포함된다. 가면을 쓰거나 특별한 의상을 입은 잡색들이 재미있는 촌극을 보여주면서 연희가 이루어지며, 버나 돌리기나 어린아이를 어른 연희자의 어깨에 올려놓고 재주를 보여주는 무동놀이와 같은 기예도 함께 공연된다.

 

농악은 기층민들에 의해 가장 많이 연행되고 향유되지만,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펼치는 전문 연희단도 다수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전문적인 레퍼토리는 타악기 4중주에 해당하는 '사물놀이'나 비언어극 '난타'와 같은 작품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는 음악적 요소만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보다 폭넓은 관객의 감성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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